그동안 vim하고만 친했었는지라 emacs와도 한번 알고 지내고 싶었는데, 대략 한시간 만에 포기.
이유는 폰트 -.-;
요즘 세상이라는 게, 기능이야 어쨌든 뭐든지 일단 보기가 좋아야 하는데, emacs 쪽은 gvim 같은 쪽과는 다르게 폰트 설정하는 것이 뭔가가 상당히 복잡하고 사람들도 불평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예전에 윈도우즈에서 emacs에서 돌아가는 무슨 소프트웨어(이름 까먹음)를 돌릴 때는 이렇게 눈을 괴롭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긴 윈도우즈야 모든 사람들이 거의 같은 설정을 쓰는 데다가 한글 폰트 같은 경우는 "한글 폰트 = 굴림" 같은 식이었으니 폰트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일단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 되지 않는 한 emacs와는 계속 소원한 상태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녕 ema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