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는 Gnome Desktop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각종 application들도 Gnome에 있는 것들이거나 Gnome과 잘 맞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로 Evolution이 있다. Evolution은 Gnome에서 기본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메일, 주소록 관리, 일정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주소록 관리만을 위해서라면 (나의 경우 예전부터 사용하던) Thunderbird가 훌륭한 대안이고, 어떤 면에서는 Thunderbird를 더 좋아하고 익숙하다. 그런데, 일단 일정 관리라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고, 그 밖에도 Evolution이 Gnome에 잘 맞다 보니 Gnome에서 쓰이는 다른 소소한 프로그램들과도 잘 연동된다. Gnome에서 쓰이는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연동은 내가 어찌 해보기에는 좀 벅차고 시간도 없고 ㅋㅋ, 일단 Thunderbird에서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Evolution에서 굳이 Thunderbird로 귀찮게 옮겨가려는 이유에는, Evolution이 보낸이 이름이 한글로 된 메일의 경우 화면에 제대로 표현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Evolution의 잘못이라기보다는 MS outlook으로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의 문제이지만, 어쨌든 Thunderbird의 경우 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일단 친숙하다! 하하)

1. 일단 Thunderbird를 설치한다. Ubuntu의 경우는 repository에 있는 것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 aptitude를 사용해도 되고, synaptics 패키지 관리자를 써도 되고, gnome 메뉴에 있는 프로그램 추가/삭제 항목을 이용해도 된다. 보다 친숙한 한글 환경을 위해서는 Thunderbird용 한글 locale도 같이 설치 됐는지 확인한다.


2. Thunderbird에서 일정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add-on을 설치해야 하는데 Lightning이라는 것이 제일 유명하고 좋다. ("제일 좋다"에는 약간 자신이 없음) Lightning이 add-on이다 보니 ubuntu repository에 있는 것을 설치해도 되고 직접 thunderbird 메뉴에서 최신 버젼을 설치해도 되는데, 최신 버젼인 Lightning 0.8의 경우 ubuntu에 있는 thunderbird와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왜 잘 맞지 않다고 하냐 하면... 아래의 screenshot을 보면 된다.

add-on을 설치하고 thunderbird를 실행하면 달력 pane과 폴더 pane이 분리돼서 보인다.


메일 탭을 누르면 달력 pane의 내용은 사라지지만 공간이 여전히 남는다.


달력 탭을 다시 눌러도 정작 달력이 제대로 표시돼지 않는다. 툴바가 달력 모드로 바뀌어 동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툴바를 눌러도 화면이 바뀌지 않는다.


그외에도 달력 모드에서 캘린더 메뉴가 엉뚱한 내용으로 차 있다. 새 달력을 추가하는 것도 안되고 화면이 보기 불편한 것 외에 아예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그러니 일단 ubuntu의 thunderbird와 제대로 동작하는 Lightning add-on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Lightning add-on은 lightning-extension이라는 이름으로 ubuntu repository에 있고 현재 이글을 쓰고 있을 때 버젼은 0.7이다. 설치는 간편하게 할 수 있다.


3. lightning을 설치했으면 일단 일정 관리를 할 수가 있긴 한데, 요즘에는 한 사람이 컴을 여럿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device에서 sync를 맞춰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려면 palm용 sync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도 되지만, 여러 대의 PC 간의 sync를 맞추려면 또 귀찮아진다. 그러니 어딘가 한 군데에 달력을 저장하고 다른 여러 곳의 client에서 불러다가 쓰는 것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이를 위해서는 Google Calendar와 Lightning을 같이 사용하면 좋은데, Lightning에서 Google calendar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thunderbird 용 add-on이 역시 있다. Provider for Google Calenda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add-on은 Lightning이 설치돼 있어야 동작한다. 현재 최신 버젼은 0.4인데, 이 버젼은 함께 사용할 Lightning이 0.8 버젼 이상일 것을 요구한다. 여기에서 설치한 Lightning이 0.7버젼이므로 이것을 이용할 수가 없는데, Thunderbird add-on site에서 예전 버젼을 찾아보면 0.3.1 버젼이 0.4 이전의 최신 버젼이다. add-on을 설치하는 것은 Thunderbird 용 add-on을 설치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그대로 따르면 된다.


4. 설치가 다 됐으면 이제 Google calendar의 달력들을 Lightning에 추가해야 한다. Google calendar로 가서 달력 관리 화면으로 간다. 그러면 제일 아래쪽에 달력 주소와 관련한 부분이 나온다.

비공개 주소의 XML 버튼을 누르면 비공개 주소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Lightning에 추가할 때 공개 주소를 사용해도 상관 없는 듯 하다. 실제로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소에 나오는 캔린더 ID를 따로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주소를 오른쪽 클릭하여 주소 복사를 선택한다. 이제 Lightning에 달력을 추가한다. 캘린더 탭을 누르면 달력모드로 전환되고, 달력 목록에 Home이라는 것만 하나 있을 것이다. 목록 화면 아무곳이나 오른족 클릭하여 New calendar 항목을 선택하고 On the Network을 선택한다. Provider for Google calendar add-on을 설치했기 때문에 Google calendar라는 항목이 보일 텐데 그것을 선택하고 앞에서 복사한 주소를 붙여 넣기 한다. 그리고 자신의 구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끝이다.

Evolution에서도 Google calendar를 불러다가 쓸 수 있는데, 거기서는 기본 달력 하나만 접근 가능하다. 그런데 Lightning에서는 개별 달력 별로 주소만 입력하면 여러개를 사용할 수 있다. 공개 달력도 주소만 알면 추가 가능하다.

Google calendar의 달력 목록

Lightning에 추가된 모습


그리고 다 잘 됐으면 좋겠는데, 문제가 좀 있다. 읽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Lightning에서 수정하는 내용이 Google calendar 쪽으로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 이벤트를 마우스로 끌어서 다른 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은 잘 되는 것을 보면 잘못된 주소를 사용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동 외에 다른 동작, 그러니까 내용 수정, 생성, 삭제 등은 되질 않는다. 달력 설정에 딱히 뭘 건드려 볼 것도 없어서 언젠가 개발자들이 고쳐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 그외에 달력을 off-line으로 저장하고 나중에 sync를 맞추는 것은 아직 안되는 모양이다. (어쩌면 이런 문제들은 Lightning 0.8에서 모두 고쳐진 것인지도 모른다. 써 볼 수가 없어서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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