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어느 것도 문제의 원인이 아니었음! 단지 마우스가 불량이었음! -.-;; 아래는 그냥 기록상 남겨둠.
얼마전부터 노트북 배터리를 아끼려고 laptop-mode를 사용하고 있다. 그다지 큰 문제는 없었는데 어제였나 그저께였나부터 usb 마우스가 자주 깜빡 깜빡 동작을 멈춘다. 아예 먹통이 되는 것은 아니고 몇초간 멈춰있다가 다시 동작한다. 이런 현상이 대충 1분에 2-3번 발생한다. 짜증나 미칠 정도였는데 문제가 laptop-mode에서 설정해 놓은 usb suspend 기능 때문이었다. 일단 지금은 /etc/laptop-mode/conf.d/usb-autosuspend.conf 파일에서 CONTROL_USB_AUTOSUSPEND를 0으로 설정해 놓았다. 아마도 usb 장치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suspend해 버리고 마우스 동작이 있으면 다시 살아나서 수십초간 동작하다가 다시 suspend되고 하는 것이 바복되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의문인 것은 그동안은 괜찮다가 갑자기 엊그제부터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usb 마우스가 사용중이라는 것을 어디에 있는 어느 녀석인가가 인식하지 못하고 autosuspend시켜 버리는 것 같은데 찾질 못하겠다. 어쨌든 우분투 9.04에 대대적인 update가 이루어지는 시기까지는 usb autosuspend 기능은 꺼 놓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덧: 지금 보니 컴퓨터를 켜 놓은지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중간 중간 멈추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다가 좀 더 있으면 마우스를 거의 사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되다가 완전히 먹통이 된다. 이 상황에서도 터치패드는 잘 동작한다. -.-;; 이 상태에서 마우스를 뽑았다가 다시 꽂으면 한동안은 잘 동작한다. laptop-mode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덧: laptop-mode를 아예 끄고 지금까지 관찰해 본 결과, 이 마우스 문제는 laptop-mode와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커널을 2.6.28-13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시간 전부터 2.6.28-11로 부팅해서 관찰해 보니 마우스 문제가 없다. 커널 문제란 말인가.
또 덧: 아침부터 2.6.28-12로 부팅해서 지금까지 마우스 문제가 없다. laptop-mode는 꺼진 상태다.
또 덧: 2.6.28-12로 처음 부팅할 때 init ramfs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부팅하기 전에 dpkg-reconfigure 로 2.6.28-12를 재설정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2.6.28-13도 reconfigure를 하고 지금 부팅해 봤는데 이런... 이거 커널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 configure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였던 것 같다. 2.6.28-13으로 부팅후 30분 가량 지났을 때까지 마우스 문제가 없다. 아직 laptop-mode는 켜지 않은 상태이다.
몇 시간이 지나고 나니 또 살짝 살짝 마우스가 끊긴다. 특히 I/O를 기다려야 하는 작업이 많을 때 더 그런다. 아무래도 -13 커널이 이상하긴 이상한 것 같다.
아마도 마지막 덧: 아무래도 문제를 찾은 것 같다. 예전에 intel graphic card의 성능을 높이느라고 ubuntu forum의 글을 따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X 서버의 최신 업데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있었다. 마우스도 결국은 X가 떠 있는 상태에서나 의미가 있는 물건인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최신 업데이트를 날리고 다운그레이드했다. 이제 2.6.28-13 커널을 사용하고 있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 얼마간 더 지켜 보면 이게 문제였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하다.